스와 노부히로 감독은 빛과 색감 그리고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200퍼센트 활용하여 이혼을 목전에 둔 부부의 심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냈다. 스와 노부히로 감독 영화의 집대성이라 불릴 만큼 감독이 이전부터 사용해왔던 모든 영화적 기법들이 총 동원된 영화이다. 주인공 개개인의 심리를 반영하는 어두운 조명과 유난히도 자주 등장하며 부부의 위태로운 관계를 연상시키는 붉은 화면 그리고 답답할 정도로 차단된 인물들 간의 소통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롱테이크가 이토록 적절하게 쓰인 영화는 없을 것이다. 감독은 이 영화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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