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세계인의 이목을 끌며 개봉했던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의 [쥬라기 공원]은 스필버그 감독에게 아카데미 최우수 시각 효과 상을 포함한 3개의 상을 안겨준 바 있다. 4년 후 1997년 개봉한 2편 [잃어버린 세계 : 쥬라기 공원 2]도 한층 진보된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다. 다시 4년 후, [쥬라기 공원 3]가 전세계 관객들을 찾아왔다. 3편에서는 스필버그 감독이 총 제작자로 나섰다. 감독은 1981년 인디아나 존스 1편에서 스필버그와 공동 작업을 한 바 있으며, [쥬만지]로 그 능력을 인정 받은 조 존스톤이 맡았다. 그리고 같은 배역을 두번 이상 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던 샘 닐이 다시 그랜트 박사로 분했다.
이슬라 소르나 섬의 새로운 강자!
제작자들의 최대 고민은 전편에서 가장 두려운 대상이었던 티라노사우르스에게 대항할 수 있으며 섬 전체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룡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존스톤 감독은 많은 공룡들이 티라노사우르스와 너무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 생각했으며 티라노사우르스와는 한눈에 구분될 수 있는 강한 특징을 지닌 공룡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선택된 공룡이 긴 턱과 긴 이빨 그리고 등에 커다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스피노사우르스. [쥬라기 공원 3]는 티라노사우르스와 새로 등장하는 스피노사우르스의 처절한 싸움을 그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 티라노사우르스는 다시 개량되는 과정을 거쳤다.
공룡 만들기
[쥬라기 공원 3]에 출연하는 공룡들의 생김새, 가죽, 근육의 움직임 또는 주어진 환경에서 보여지는 행동들은 전편의 공룡들에 비하여 훨씬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전편에서 실제 공룡과 흡사한 로보트를 만들어냈던 제작진은 그보다 더 새롭고 보다 과학적으로 정확히 움직이는 공룡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피노사우르스의 경우, 호수로 뛰어들기 때문에 물 속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움직이도록 제작했는데, 수중촬영팀은 스피노사우르스를 마치 잠수함 다루듯이 했다고 한다. 움직임 또한 정확히 계산되었는데, 티라노사우르스가 35피트에 300마력의 힘으로 움직였다면, 스피노사우루스는 1000마력의 힘으로 움직이며 머리를 빨리 움직일때는 중력의 2배에 달하는 힘을 받는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좀 더 과학적으로 고증되어 다시 제작되었으며, 벨로시랩터들 또한 전편과는 달리 깃을 가진 형태로 변형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등장하는 익룡 페라노돈 또한 과학적인 근거하에 페로사우르스를 기초로 하여 제작되었다. 마치 실제의 생명체를 보는 것과 같이 사실적이고 섬세한 공룡들의 움직임은 최신 비디오 게임 조이스틱과 비슷하게 생긴 원격 조종기로 제어했다. 콘트롤러가 조정하는 대로 로봇들은 움직이고, 이들의 동작은 컴퓨터를 통해 전달되는 식으로 철저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진행되었다. 익룡 페라노돈의 경우엔 애니마트로닉의 기술과 콘트롤러 그리고 특수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힘으로 살아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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