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베르톨루치의 은밀한 사랑의 하모니. 대사를 줄이고 영상표현을 색다르게 시도한 감독의 의도는 100% 적중하고 있다. 낡고 큰 저택 안에서 두 사람의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된 후,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쓰면서도 무심한 듯 행동하는 두사람의 미묘한 감정묘사가 카메라의 차분하면서도 독특한 움직임으로 완성되고 있다. 상대방을 몰래 바라보는 서로의 시선을 대신하고 있는 카메라는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효과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특히 풀샷을 톡톡 끊어 편집함으로써 영화에 신선한 감정을 불어넣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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