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닥 세인트(1999, The Boondock Saints)
배급사 : 필름뱅크
수입사 : 우성시네마 /
평범한 소시민이 어느날, '신의 이름으로 세상의 모든 악을 처벌한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는 이 기발한 소재의 영화는 낯설고 황당하다. 살인이라는 이 단순한 방법을 통해 현 사회의 잃어버린 도덕성과 무관심에 대해 유쾌한 조크를 던진다. [사무라이 픽션] [주유소 습격사건]의 의외성에서 오는 유쾌함과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신선한 감각이 배어나는 영화 [분닥 세인트]는 감독의 젊고 힘있는 목소리로 곳곳에 폭소 코드를 설치해 놓는다. 그리고 관객이 코드를 발견하는 순간, 거침없이 웃어제끼게 하고는 한순간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고도의사회로 발전하며 세계는 하나로 오픈되지만 인간 개개인은 더욱 폐쇄적이고, 이익 중심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꼭 한번은 되짚어야 할 소재를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풀어나가는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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