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의 벽(1982, Pink Floyd : The Wall)
음악 매니아들에겐 너무나도 잘 알려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 멤버 중 한 명인 로저 워터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상화했다. 뮤직 비디오 스타일의 혁신적인 록 무비로서 단순한 음악 영화를 넘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는데, 바로 인간을 억압하는 교육제도, 전쟁, 소외 등의 부조리를 향해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라이브 에이드'를 기획해 노벨상 후보에까지 오른 밥 겔도프의 그로테스크한 연기와 쇼킹한 영상, 그리고 제랄드 스카프의 눈부신 애니메이션과 핑크 플로이드의 폭발할 듯한 음악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비판의 메시지 때문에 진작 소개되지 못하고, 영화가 제작된지 17년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개봉되었다. 그러나 개봉 이전에도 똑같은 가면을 쓴 학생들이 기계 속으로 줄을 지어 빨려들어가는 것 등 몇몇 명장면은 너무나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 |
|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