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의 주먹(1995, Tokyo Fist)
배급사 : (주)미디어캐슬
수입사 : (주)미디어캐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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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27일 첫 개봉(수입/배급: (주)튜브엔터테인먼트)
사이버펑크(Cyberpunk) =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 펑크(Punk)
사이버펑크라는 말은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펑크(punk)의 합성어다. 사이버네틱스는 20세기 들어 새롭게 개척된 학문의 한 영역으로서 한 단위의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흐름 및 자동제어를 연구하는 일종의 인공 두뇌학이며, 그 대상은 인간처럼 생물일 수도 있고 컴퓨터처럼 무생물일 수도 있다. 한편 펑크는 기성 세대나 사회 체제에 반발하는 젊은이들을 일컬을 때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이렇게 사이버펑크의 의미를 유츄해 보면 컴퓨터로 대표되는 정보기술 사회에 이를 능숙하게 다루면서 동시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나 그들의 운동이라 할 수 있겠다.
사이버펑크는 원래 SF소설에서 처음 유래되었다. 1984년에 미국 출신의 캐나다 작가 윌리엄 깁슨이 쓴 [뉴로맨서(neuromancer)]라는 장편소설 발표와 함께 시작, 그와 유사한 캐릭터나 분위기를 사이버펑크풍이라 평하게 되면서부터 사용된 말이다. 1993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사이버펑크에 관한 기사를 실은 그 즈음부터 사이버펑크는 단순히 컴퓨터와 관련, 말썽꾸러기들의 유별난 특성이라는 차원을 넘어 젊은이들의 언어, 의상, 음악, 영화 등 문화적인 감성 전반에 배어든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끌게 된다.
이 20대를 중심으로 그 전후의 젊은 세대가 사이버펑크 마인드를 공감대로 지니고 있다고 볼 때, '펑크'라는 말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뉘앙스는 사이버펑크를 미래에 대한 불길한 징조로 생각하게도 한다. 미국의 경우, 60년대의 히피, 70년대의 펑크에 이어 80년대 말 나타난 사이버펑크를 대표적 반문화로 보기도 한다. 이렇듯 사이버펑크가 세기말적 허무주의에 빠진 인간형을 양산하는 문화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컴퓨터에 능숙하고 오히려 그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이전의 반문화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 물론 아직은 새로운 질서를 제시하기보다 기존의 것에 대한 반발 차원에 머무르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은 상당히 소박하게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이버펑크가 다가올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적 감수성과 가치관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일본의 경우, 사이버펑크는 이미 진부한 용어가 되어버렸다. 그 말은 사이버펑크가 한 때 풍미했다 사라진 철 지난 유행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 사이버펑크적인 가치관이나 감성은 사회와 문화의 곳곳에 녹아 들어가서 일상적인 환경으로 정착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이버펑크는 일본만화의 영향과 함께 소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 기술수준이나 컴퓨터 보급률, 인터넷 열풍 등에 비해 문화현상으로서의 사이버펑크를 심도 깊게 연구, 고찰하는 작업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사이버펑크 영화 (Cyberpunk Movie)
사이버펑크 영화란, 컴퓨터가 개인의 신경조직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시대의 문화현상을 담고 있는 영화를 의미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사이버펑크족이다. 1980년대 등장한 서구의 악동, 사이버펑크족들은 컴퓨터와 발달된 정보통신체계를 어릴때부터 일상적인 삶의 환경으로 사용한 인류 최초의 세대이다. 그들에게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은 생활의 일부였으며, 또한 컴퓨터는 실생활에 겪는 여러 가지 좌절, 소외, 스트레스들을 해소해주는 일종의 도피처였다.
80년대 이런 분위기는 곧장 영화 속에 반영되었다. 그 대표작으로 1982년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1993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 [비디오 드롬] 등이 있다.
현재 사이버펑크 영화는 '사이버펑크'가 문화전반에 미친 영향력에서처럼 단순히 컴퓨터나 사이버 스페이스에 국한하지 않고,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끝없는 물음으로 그 영역을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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