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인생살이와 꿈, 그리고 애환을 이명세 감독 특유의 몽환적인 비주얼로 그려낸 코메디. 오성전자 개발부 사무실이 영화의 주요 공간. 이곳엔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던 컴퓨터 문맹인 만년 과장, 학벌 좋고 능력 좋아 쾌속승진 중이지만 지나친 의처증에 시달리는 송 차장, 밤마다 부인에게 '능력'이 없다고 구박받는 최 대리, 부인 아닌 다른 여인과 열애에 빠진 조 대리, 3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지독한 마마보이 신입사원, 그리고 이들을 죽어라 닦달하는 개발부 윤 부장이 어울려 현대인의 일상적인 삶을 엮어낸다. 비주얼한 이명세 스타일이 잘 살아있지만, 코메디로 웃으며 보기엔 너무나 역부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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