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무기력한 한 남자가 우연히 첫사랑과 재회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고, 우여곡절 끝에 그 사랑을 이룬다는 기본 설정에서 출발했다. 이 아이템을 영화화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던 공동 제작자겸 공동 각본가인 제이슨 케이팀스는 U.S.C 영화학교 졸업생인 매트 리브스의 단편영화 [Mr. Petrified Forrest]를 보고, 자신과 똑같은 감성을 발견, 곧바로 L.A로 가 리브스와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약속한다. 그리고 실제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6개월 뒤, 탐 탐슨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다시 선댄스 재단의 도움을 얻어 시나리오를 발전시키는데 꼬박 1년의 시간을 할애하며 탐을 둘러싼 등장인물간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밀도있게 구성해 냈다.
이렇게 탄생한 [졸업]의 시나리오는 미라맥스의 제작 수석 부사장 메릴 포스터가 베테랑 프로듀서 폴 웹스터를 영입하면서, 영화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캐스팅에 나서 2주간의 오디션 끝에 [Friends]의 데이빗 쉬머가 주인공 탐 탐슨 역에 캐스팅 되기에 이르렀다. 감독 매트 리브스는 데이빗을 처음 보는 순간, 주인공의 캐릭터가 현실화 되는 것을 느꼈다고. 데이빗 쉬머는 [졸업]의 시나리오를 읽고 참신함과 캐릭터에 매료되어 촬영내내 탐으로 살았다고 한다.
성격파 여배우 바바라 허쉬는 [졸업]의 중심 인물인 루스 애버너티 역에 캐스팅. 그녀는 매 캐릭터마다 나름의 해석으로 연출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면을 찾아내 인물에 현실성을 불어넣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감독은 "그녀는 자신의 역할에 몰두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단순하고 코믹한 역할을 현실적으로 그럴 듯하가ㅔ 바꾸어 놓았죠." 라고 극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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