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글리쉬(2004, Spanglish)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 /
|
|
휴먼 드라마의 장인 제임스 브룩스 감독의 7년만의 신작!
<애정의 조건>, <제리 맥과이어>, <브로드캐스트 뉴스> 등 수많은 걸작을 배출한 감독, 각본가 겸 제작자 제임스 브룩스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후 7년 만에 신작 <스팽글리쉬>를 가지고 돌아왔다. 사람과 사랑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그는 멕시코 모녀의 이민 정착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멕시코와 미국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보여 주면서 미국의 가족과 사회 및 성인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 관계를 적절한 감동과 함께 위트 있게 그려냈다.
그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아카데미 확률의 감독', '배우들의 감독'이라는 두 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21년간 <애정의 조건>, <브로드캐스트 뉴스>, <너를 위하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만을 만들었지만 이 중 <너를 위하여>를 제외한 3편의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애정의 조건>에서 네 명의 주, 조연 배우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그 중에서 여우주연상(셜리 맥클레인)과 남우조연상(잭 니콜슨)을 받았다. 또한 아카데미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여우조연상을 제외한 연기상 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잭 니콜슨에게 남우주연상을, 헬렌 헌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다.
이렇듯 그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새롭고 섬세한 시각으로 표현해 낸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배우들의 심리 묘사와 절묘한 대사 처리 등을 통해 배우들이 스스로 극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빠져 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브룩스 감독의 특기인 것이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로맨틱 코미디의 묘미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스팽글리쉬>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구성은 독특하면서 신선함을 준다.
멕시코 엄마 플로르 역을 맡은 사람은 바로 스페인에서 페넬로페 크루즈와 쌍벽을 이루는 매혹적인 배우 파즈 베가이다. 그녀는 이미 한국에서 개봉한 <카르멘>에서 매혹적인 여인 카르멘으로 분해 국내관객들에게 눈에 익은 배우이다. 지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그녀는 <스팽글리쉬>에서 오로지 딸을 위해 희생하는 순정적인 엄마 역을 맡았다. 때론 순박하게 때론 우직하게 맡은 일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엄마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중산층을 대표하는 클래스키 부부 역은 아담 샌들러와 테아 레오니가 맡았다. 기존의 코믹 연기로 유명한 아담 샌들러는 <펀치 드렁크 러브> 이후 오랜만에 진지한 연기를 선보인다.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장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모범 가장 역을 맡은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를 선보이며 신선함을 선사한다. 아담 샌들러의 아내 역으로 출연한 테아 레오니는 <쥬라기 공원 3>, <딥 임팩트>, <패밀리 맨>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스팽글리쉬>에서는 심성은 착하지만 히스테릭하고 결벽증에 가까운 부산함을 가진 아내 역을 맡아 가족들을 비롯해서 가정부인 플로르와도 시종일관 충돌하는 문제 엄마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헐리우드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클로리스 리츠먼의 열연과 플로르의 딸 크리스티나로 나오는 셀비 부르스의 앙증맞고 귀여운 연기도 볼거리이다.
이렇게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배우들이 모여 가족, 사랑, 사람에 대해서 시종일관 이야기한다. 때론 충돌하고 때론 사과하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말이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