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해크먼 vs 키아누 리브스
"승자와 패자는 뭐가 다르지?"
"점수죠" "아니, 재기의 기회를 잡는 용기라네."
아카데미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진 해크먼과 21세기 최고의 수퍼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만났다. 극중 진 해크먼은 키아누 리브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지미 멕킨티 코치 역으로 선수 생활을 포기한 셰인 팔코가 그라운드에 서기까지 때론 날카로운 독설과 냉소로 때론 따스한 격려와 충고로 그를 독려한다.
드넓은 그라운드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대체 선수들을 호령하는 지미 멕킨티 코치의 모습에선 [크림슨 타이드]에서 선보인 강렬한카리스마와 [버드케이지]에서의 코믹함이 함께 어우러진다.
키아누 리브스가 [리플레이스먼트] 출연을 결정하는데는 진 해크먼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고. 진 해크먼은 극중 키아누 리브스에게 삶을 가르치는 코치로서 실제 연기 생활의 선배로서 육중한호흡을 선보인다.
"뜨거운 격정과 경쾌한 감동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무비" -Variety-
[노팅힐]의 라이스 아이판스, [딥 임팩트]의 존 파브로,
[부기 나이트]의 마이클 제이스 등 성격파 배우들 열연
올스타 선수들을 대신해 대체 선수들로 기용된 워싱턴 센티널즈팀은 그야말로 오합지졸들의 집합장. 과격한 성격의 경찰 다니엘, 그라운드에서도 서슴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꼴초 나이젤, 빠른 발만큼 대단한 입심을 자랑하는 클리포드, 살인죄로 복역중이던 죄수 윌킨슨, 스모 선수 출신의 점보 후미코 등 프로 무대에 제대로 진출한 적이 없는 무명 선수들이 대부분. 하지만 주위의 멸시와 조롱 속에서도 그들의 풋볼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 익살스런 성격 등이 한데 어우러져 완벽한 팀웍을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한번도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그들에게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깊은 공감대가 그들을한배 탄 마음으로 강하게 묶어주고 있는 것. 파업한 프로 선수들과의 패싸움으로 경찰서 철창 신세를 지게 된 상황에서도 즉석에서 댄스 파티를 벌일만큼 낙천적인 그들이 펼쳐가는 그라운드에서의 한판 승부가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진 해크먼이 그들의 코치로 열연,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였고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의 괴상한 룸메이트로 출연, 폭소를 자아냈던 라이스 아이판스가 `왕발' 나이젤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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