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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2005, Duelist)
제작사 : (주) 웰메이드 Ent., 프로덕션 M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duelist2005.co.kr

형사 예고편

[뉴스종합] 주연배우 확정한 <26년>, 7월부터 촬영 돌입 12.06.13
[스페셜] < M >비주얼리스트 이명세가 창조해 낸 첫사랑에 관한 백일몽 07.11.02
영상만 화려한.. jhkim55 09.11.18
화려한 영상!! blue8171 09.08.20
좋던데... 크게 실망할 영화는 아닌데... ★★★☆  katnpsw 14.02.19
화면은 거의 에술의 경지. 하지만 액션신을 기대했던 내겐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  razlri 10.08.21
재밌네요~ ★★★☆  syj6718 10.07.23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의 스타일이 다른 ‘대결편’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6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명세 감독. 그의 신작<형사 Duelist>는 이명세 감독의 7번째 혹은 첫 번째 작품으로 그간 이명세가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의 총집합이기도 하고 아주 새로운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을 20세기 명감독이 아닌 21세기 신인감독이라 칭하는 이명세 감독은 전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추적’의 이야기였다면 <형사 Duelist>는 ‘대결편’이라고 말한다.

영화제목에서 한글과 나란히 표기되어 있는 낯선 단어 Duelist란, 대결 혹은 대결자를 칭한다. <형사 Duelist>가 이명세 감독의 전작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영화 속에서 각각의 확실한 컨셉을 지니고 수 차례 벌어지는 대결은 드라마를 이어가는 중요한 언어이다. 숙명적인 대결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이 싹트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대결의 모습은 다르게 표현된다. 감정이 시작되는 대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원망의 대결, 심판과도 같은 긴장의 대결 등, 영화 <형사 Duelist>는 대결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선명한 색채의 눈부신 영상이 발산하는 장엄미!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조가 이루는 화려함의 극치!!


장면마다 보여지는 풍부한 색감은 <형사 Duelist>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전체적인 톤은 블랙과 레드로 강렬함을, 거리마다 흩날리는 다양한 색의 염색천들로 화려함을 선사한다. 백의민족이라는 단어를 원천봉쇄하고 도시의 색감을 살려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을 보여준다. ‘퀼트의 시작은 어디일까? 몬드리안의 그림과 같은 미는 동양의 생활 속에 이미 존재했다.’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형사 Duelist>의 미학은 시작되었다. 물자가 풍족하지 않은 시절, 구멍이 난 옷은 다른 색의 천을 덧대 입었다면 그 모양이 바로 퀼트인 것이다. 이렇듯 <형사 Duelist>는 그간 우리의 눈에 익숙하게 보여진 사극의 모습을 벗어버렸다. 색채의 조화가 이뤄낸 선명한 영상의 매력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조명은 어둠과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영상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어둠 속에서 인물은 사라지기도 하고 금새 발 앞에 서 있기도 하다. 또한 보여지지 말아야 할 것은 어둠에 묻힌다. 이처럼 마술과 같은 빛과 어둠을 적절히 활용한 명 장면이 바로 매스게임을 보는 듯 완벽하게 짜여진 전투씬이다. 궁궐과 같은 위엄 있는 공간에서 이뤄진 전투장면은 어둠의 도움을 받아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거대한 느낌으로 그려졌다. 또한 남순과 슬픈눈의 드라마틱한 대결이 벌어지는 곳, 돌담 길에서 어둠의 공간을 만들 때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조명이다. 어둠을 만들기 위해 빛을 사용한 고도의 기술과 노력. 이것이 <형사 Duelist>의 영상을 특별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이다.

99% 세트촬영, 20여개에 달하는 세트, 상상은 현실이 된다!

<형사 Duelist>는 처음부터 로케이션은 생각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극이라는 장르의 한계 때문에 로케이션 장소로 고궁이나 문화 유적지, 또는 민속마을에 한정하게 되지만 이명세 감독이 그리는 영화는 기존 사극의 이미지는 벗어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형사 Duelist>는 촬영 99%가 세트에서 이루어 졌고 세트 수만도 20여개에 달한다.

영화 도입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터세트는 2,000평 규모의 오픈세트로써 도시군상의 모습들을 새롭게 담기에 충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혼돈 속의 대결(duel in caos)’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장터에 화려함 색감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장치가 더해졌다. 포목점에는 원색에 가까운 색감의 천들이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걸려있고 꽃가게에는 시대를 알 수 없게 하는 화려한 꽃들이 만개해 있다. 이처럼 장터세트는 당집골목, 약전골목 등 그 시절 있을 법한 공간 속에 다양한 소품들을 채워 새로운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장터세트와 연결된 홍등가나 계단세트는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혹은 하나의 이어진 큰 세트로 사용해 세트활용의 효율성을 높혔다. ‘달빛 속의 대결(duel in the moonlight)’이 펼쳐지는 돌담길 세트는 <형사 Duelist>의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준 장소. 어느 여염집이나 궁의 벽으로 역할을 하는 돌담이 아닌 미로와 같은 대결의 장소를 만들기 위한 공간으로써 돌담은 존재한다.

시공간을 넘나들고 장르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트를 적극 활용한 <형사 Duelist>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황홀한 영상을 보여준다.

액션영화가 아닌 영화액션으로 한국영화를 다시 만든다!

서로 대결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두 남녀는 리듬과 움직임을 통해 팽팽한 대결을 선보인다. 쌍비단도를 든 형사 ‘남순’과 장검을 손에 쥔 자객 ‘슬픈눈’, 이 두 인물은 액션부터 극도의 대비를 이룬다. 강하고 동적인 액션의 ‘남순’과 우아하고 정적인 액션의 ‘슬픈눈’의 대비는 대결의 정점을 높이고 격조 있게 다듬어져 한 단계 진보한 액션을 선사한다. 이것은 흔히 액션영화에서 보여주는 단절되고 거친 액션과는 거리가 멀다. <형사 Duelist>의 액션은 현란함으로 포장된 액션이 아닌 액션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액션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다.

새로운 액션을 만들기 위해 하지원, 강동원, 안성기는 다양한 동작을 연마해야 했다. 많은 시간과 고민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액션 스타일은 선무도의 우아한 동작과 탱고의 격정적인 동작이 더해져 액션의 기본이 마련되었다. 거기에 배우들이 지닌 각각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동작들이 발전되어 <형사 Duelist>만의 감성적인 액션이 완성됐다. 하루 10시간씩 반년에 걸쳐 배우와 스탭들이 흘린 땀방울은 영상에 고스란히 녹아 한국영화액션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될 것이다.

흰옷과 상투를 던져버린 과감한 스타일의 도전!
전혀 새로운 조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형사 Duelist>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비단 스타일이 살아있는 세트나 화려한 색감, 리듬이 묻어나는 움직임뿐만이 아니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에 가미된 대담한 디자인 요소들이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떨쳐버렸다.

보온기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은 옷감이라면 여러 겹 겹쳐 입어야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법. 형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순은 실외가 활동무대이기에 자연스럽게 요즘 유행하는 레이어드 룩이 탄생될 수 있었으며, 활동성을 강조해야 하는 이유로 동정이나 구김이 많은 기존 한복감은 일찌감치 던져버렸다. 또한 단아하고 우아한 한국적인 미는 <형사 Duelist>에서 멀리하려고 노력한 컨셉이다. 각 캐릭터에 걸 맞는 헤어, 메이크업으로 인물의 특성을 부각시켰다. 이 역시 사극에 대한 통념을 떨쳐버리고 난 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슬픈눈이 상투나 댕기머리를 하지 않고 남순이 쪽을 지거나 땋은 머리를 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재현이 아닌 창조, 퓨전이 아닌 대안제시를 통해 <형사 Duelist>는 이제까지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제시한다.

<형사 Duelist>, 미장센을 남기다!

앞서 얘기한 모든 것이 녹아 있는 <형사 Duelist>는 독창적인 미장센을 남기며 스스로 살아 움직인다. 그래서 장면 장면마다 정지되어 있는 것은 없다. 눈이 날리고 비가 내리고 바람에 낙엽이 흩날려 영상미를 완성한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스타일을 목청 높여 이야기 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 이명세 감독이 추구하는 미장센이기 때문이다. 붉은 색감이 살아있는 단풍잎을 담기 위해 낙엽 100포대가 필요했고 나무 세 그루는 늘 들고 다녔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스탭들은 일일이 국화와 양귀비를 천송이 가량 심어야 했으며 한쪽 벽면이 움직이는 세트, 돌담길을 고안해 내었다. 그리고 이명세 감독의 영화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화려한 장터세트와 계단세트가 만들어 졌다. 세트뿐 아니다. 조명, 의상, 분장, 무술, 음악 등 모든 파트는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다시 태어난다. 이처럼 이명세 감독의 미장센은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눈을 사로잡는 영상, 오랫동안 기억될 새로운 시도.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이명세표 영화가 만들어 진다.



(총 245명 참여)
coolcool79
형사는 전형적인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상업영화 맞거든요. 그럼 관객들이 원하는걸 제공했어야 원래의 목적대로 흥행에도 성공할텐데..관객이 원하는걸 많이 무시했습니다. 그럼 자업자득인거죠.     
2005-09-11 01:57
coolcool79
마치 개봉직후의 반응이 2002년의 긴급조치19호와 비슷하군요. 19호도 개봉 전후에는 찬반여론이 어느정도 맞섰으니 조금 지나자 옹호자들이 자취를 감췄더군요. 한 2주만 지나면 형사에대한 좀 더 냉정한 결론이 날거라 생각합니다.     
2005-09-11 01:37
maniba
액션도 아닌것이 러브스토리도 아니고..약간씩 부족한영화..대체 몰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는영화..보고 나서 벙~찌는 영화..이명세감독님..화면은 참 멋있었습니다...스토리는.....글구 하지원씨 이미지 깨고...강동원씨 멋있고...안성기씨도 깜짝"아무튼 스토리가 아쉬운영화...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2005-09-11 01:01
sky-0821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했다. 스토리는 엉성했지만, 영상미와 음향면에서는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두배우의 검술연기를 위해 노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5-09-11 00:50
yjejw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해서 봤는데 스타일은 여전한데 어찌 스토리는 퇴보하셨는지...배우들의 연기력또한 스타일이 아니었음 완전 꽝인 영화...두시간채 안되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이명세감독의 스타일은 알겠지만 이영화는 좀 너무한느낌이...     
2005-09-11 00:00
dreamer100
재미있는데... 흠..... 조금만 더 관대 했으면....     
2005-09-10 23:12
qwer123zxc
평이 극과 극이네..     
2005-09-10 23:05
hoho607
음..영상미는 독보였지만 그것도 너무 하지원과 강동원의 검술장면에서만 유난히 너무길게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조금 지루함감이 있었고 형사란제목과 달리 스토리가 로맨스에 치중된듯 하지만 그것도 아닌 듯 비어보이는 스토리.. 안성기의 노련한 연기가 조금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장르를 알수없는 듯함...     
2005-09-10 22:32
wanofdream
강동원멋지게나온영화. 그치만.. 나머지는....     
2005-09-10 16:49
ckck7979
젠장...이런 쓰레기 영화를 보았나.....ㅡㅡ
정말..정말...내 인생의 최악의 영화다.....
돈을 내어서 끝까지 보았지만..보는내내 울었따... 너무 돈이 아까웠고... 이명세 감독의 사상이 의심스럽다...
정말정말.....이런걸 영화라고 내걸다니....
정말..한심하다..     
2005-09-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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