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수상자들의 심상치 않은 만남!
영화 [랜덤 하트]는 아카데미 수상자들이라는 베테랑들의 심상치 않은 만남으로 시작된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이제껏 46개의 아카데미상 노키네이트 경력을 지닌 시드니 폴락이 제작 겸 연출을 했고, 같은 작품으로 역시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 및 골든 글로브상, BAFTA상 수상 경력의 커트 러드케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흐르는 강물처럼]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필리페 루셀로가 촬영을 맡았다. 물론, 이렇게 기본적인 스텝 골격이 아카데미 수상자들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영화 역사상 흔치 않은 일이다. 영화 [랜덤 하트]는 이렇게 그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시작된 영화이다.
거장 시드니 폴락의 15년 결실!
영화 [랜덤 하트]는 1984년 소설에 기본을 둔 작품으로 라스타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년 간 여러 편의 시나리오만 만들어지고, 한 편도 제작되지는 못했었다. 시드니 폴락은 80년대 초기 시나리오를 읽고, 이 작품을 계속 영화화하고 싶어해 오다가 1995년에 해리슨 포드를 만나 이 영화를 상의한다. 그러나,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대신 로맨틱 코미디인 [사브리나]를 찍게 되었다.
결국, 이 작품이 현실화 된 것은 라스타사의 메리케이 파웰이 [ABSENCE OF MALICE]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시드니 폴락과 함께 작업했던 시나리오 작가 커트 러드케에게 소설을 보냈을 때부터이다. 이 때부터 폴락은 다시 [랜덤 하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996년 초, 러드케는 첫 초고를 마치고, 곧 폴락은 약 6개월 동안 보충 작업을 러드케와 가진 다음, 다시 이 시나리오를 해리슨 포드에게 전달했다. 그 동안 시나리오를 기다려오던 해리슨 포드는 물론 이 시나리오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으며, 곧 촬영에 들어가게 되었다. 결국 이 작품은 시드니 폴락과의 첫 인연으로부터 약 15년이 흐른 후에야 드디어 현실화 된 것이었고, 작품은 거장의 의지와 애정을 느끼게끔 해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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