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출신의 재일동포 3세이기도 한 마츠에 데츠아키 감독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매개로 한국계 일본인인 가족들이 걸어온 역사와 현재,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안녕 김치>(1999)와 AV계에 종사하는 재일한국인을 다룬 <다큐, 거짓말하는>(2006)을 연출하였다. 또한 혼자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히키코모리와 폐쇄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오타쿠인 두 동정 청년의 총각 딱지떼기 과정을 담은 <동정>(2007)을 통해 다큐멘터리도 유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일본 개봉 당시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거둔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