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영화 업계에서 일하는 두 명의 재일한국인, 포르노 배우인 스무 살 여성 히로미와 사십대 남자 지타가 들려주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전반부에서 마쓰에 감독은 히로미와 함께 교토와 히로시마를 짧게 여행하면서 그녀가 자라온 궤적을 돌아본다. 히로미의 가족은 히로시마를 떠난 뒤 교토에서 파칭코를 운영해왔다. 마쓰에 감독은 간사이 지방 출신의 아마추어 배우 마츠야마를 캐스팅해 히로미와 함께 포르노 영화를 찍는 한편, 재일한국인 정체성에 대한 히로미의 생각을 묻는다. 후반부는 지타가 재일 중국인인 젊은 포르노 여배우 안나와 함께 성인영화를 찍는 과정을 담는다. 지타는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도 거의 교류하지 않으며, 일본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본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이다. 마쓰에 감독은 여행지의 서정적인 풍경과 섹스 장면을 교차시키는 가운데, 두 인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며 재일한국인의 아이덴티티를 탐색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