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인 로지어 스토퍼스는 1997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전세계 영화제에서 10여 개의 상을 수상한 영화 <캐릭터(Karakter)>의 촬영감독으로, 심리묘사를 표현하는 디테일한 카메라 워킹으로 유명한 감독.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던 1994년과 1999년 사이에 네덜란드 영화제에서 수 차례 촬영상을 수상하였으며,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퀼스> <존 큐> <스쿨 오브 락>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다른 사람을 촬영하고 관찰하는 일종의 ‘관음증’의 시각의 영상이 대부분인 <디스터비아>에서 그는 한정된 공간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같은 방안에서도 끊임없이 카메라를 움직여 샷을 잡았다. 특히 한 인물의 시점을 표현할 때는 육안이든, 쌍안경이든, 비디오 카메라이든 각별히 신경을 썼고 일반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을 영화에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디스터비아>만의 독특한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Filmography <배드 뉴스 베어즈>(“05), <스쿨 오브 락>(“03), <가장과 익명>(“03), <존 큐>(“02), <이너프>(“02), <퀼스>(“00), <캐릭터>(“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