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부어맨은 이미 18세에 영화와 감독들에 관한 글을 쓰면서 방송 활동도 겸했다. 그리고 22세부터 텔레비전에서 보조 영화 편집 수련기를 거친 후 BBC에서 일하면서 호평 받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1965년에 [잡을 수 있으면 우릴 잡아봐]로 감독 데뷔 했고 이듬해인 1966년에 리 마빈 주연의 갱스터 [포인트 블랭크]를 만들기 위해 헐리우드로 건너갔다. 이 작품으로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또 다른 리 마빈 주연의 영화 [태평양의 지옥]을 연출했는데, 이 때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페르소나 토시로 미후네가 공동 출연했다. 그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출연한 [최후의 사나이 레오]를 감독한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1970년의 칸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존 보이트가 주연한 [서바이벌 게임]을 제작, 감독했고 최고 감독상, 최고 작품상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션 되었다. 부어맨은 숀 코너리가 주연한 미래적인 환타지 영화 [자도즈]를 각본, 제작, 감독했다. 후에 이 같은 마법 같은 아일랜드의 풍경은 [엑스칼리버]에 다시 등장한다. [엑스칼리버]는 칸느영화제에서 예술 공헌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전쟁을 겪었던 유년 시절의 회고록 [호프 앤 글로리] 연출을 위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 영화는 오스카상 각본, 감독 제작 오스카에 노미네이션 되었고 골든 글로브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 [비욘드 랭군], [웨어 더 하트 이즈]와 존 허트 주연의 [자고 나니 깨어 있는]과 [투 누드 베이싱]을 연출했다. 사회 권위과 통제에 대한 독설과 풍자를 유감 없이 보여준 영화 [제너럴]은 아일랜드 갱스터인 마틴 카힐의 실제 이야기로 감독 자신이 역시 제작을 겸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98년 제 51회 칸느 영화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