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4월 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안소니 퍼킨스는 아버지가 영화배우였기 때문에 일찍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열다섯살때부터 연기수업을 받았다. [The Actress](1953)에서 진 시몬스의 남자친구라는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TV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Friendly Persuasions](1956)으로 삼년만에 헐리우드로 돌아온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1960)에서 노만 베이츠 역은 안소니 퍼킨스라는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알렸다. 공포영화의 고전이자 컬트대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으로 그야말로 정신이상적인 이미지로 굳게 된다. 그당시 다른 작품들에서도 예민하고 다소 신경질적인 인물을 연기했던 퍼킨스는 베이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편의 싸이코 속편에 출연했으며, 1987년에 [베이츠 모텔] 출연은 거부했었다. 사진작가 베리 베렌슨과 1973년 결혼해 1992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헐리우드에서 AIDS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날까지 함께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