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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이준의 몸이 아닌 생활 반전 코미디 <럭키> 제작보고회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럭키>(제작 용필름) 제작보고회가 9월 19일(월) 오전 11시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는 이계벽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 이준이 참석했다.

<럭키>는 잘 나가던 킬러가 무명배우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 코미디로 연출은 고전 동화 ‘미녀와 야수’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코미디 영화 <미녀와 야수>(2005)의 이계벽 감독이 맡았다.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유해진은 성공률 100%의 철두철미한 완벽한 킬러 ‘형욱’으로 첫 원톱 코미디 주연에 도전한다. <배우는 배우다>(2013)로 스크린 데뷔한 이준은 목욕탕 키 하나로 운명이 바뀐 무명배우 ‘재성’으로 출연했다.

유해진은 “추석 연휴 끝에 일하기 싫은 날 와줘서 고맙다. 하얀 그로 돌아왔다(He is back)”며 아재개그로 인사말을 전했다. “한 사람이 서로 다른 색을 가진 형욱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며 “영화 속에서 킬러와 무명배우와의 삶이 바뀌는데 만약 몸이 바뀌었다면 정말 나이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대선배다보니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상대방을 많이 존중하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유해진은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선배”라고 전했다. 또 “연기를 하면 할수록 못해지는 거 같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며 “코미디 연기가 오히려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올 누드 촬영차 식스팩을 빼기 위해 라면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해진은 “나는 원래 투엘브 팩을 가지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계벽 감독은 “형욱은 처음에는 잔인한 킬러, 기억을 잃은 후에는 코믹한 무영 배우 그리고 나중에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진지함까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바로 유해진이 떠올랐다. 이준은 ‘재성’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아 부탁하게 됐다” 며 “캐스팅에 있어 럭키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에게 연기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고 문자를 하자 ‘어, 나 하버드 방송연예과 1기야’라는 답이 왔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점에 대해 이계벽 감독은 “일본 영화를 각색함에 있어 국적을 초월한 원작의 매력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췄다. 목욕탕에서 열쇠가 바뀐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라 그 사건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창작에 가깝다”고 했다. 유해진은 ‘일본 사람에게 통하는 유머코드가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바꾸느냐를 고민했다“ 고 말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대해 유해진은 “그 이전에는 무병배우로, 연극무대에서 어렵게 살았는데 <블랙잭>(1997) 에 단역으로 출연한 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니였나 싶다”고 밝혔다. 이계벽 감독은 “이전에 시나리오를 많이 퇴짜 맞았는데 두 배우가 선택해줬다. 바로 <럭키>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고 밝혔다. 이준은 “로또 대박은 아니고 3등에 당첨된 적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계벽 감독은 “‘럭키’ 제목은 블라인드 시사회 후 관객들이 정해준 것”이라며 ‘행운의 ’럭‘과 목욕탕 열쇠의 ’키‘가 결합해서 ’럭키‘가 된 것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몸이 아닌 생활이 바뀐 반전 코미디 <럭키>는 10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정통 코미디에 목마른 요즘, 기대되는 단비같은 영화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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