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생.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몰고 왔던 누드집 출간, 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기 스모선수와의 파혼, 자살 미수. 스캔들로 얼룩진 아이돌 스타의 과도기를 거친 그녀는 이제 누가 보아도 훌륭한 배우의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 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왕조현과 함께 출연한 <유원경몽>으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그 후, 야마다 요지라는 거장과 함께 작업한 <황혼의 사무라이>로 일본 아카데미를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세이베이의 어린 시절부터의 사랑인 토모에 역할을 맡았다.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이혼을 하는 아픔을 겪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삶의 방향을 선택해 살아가는 강인한 의지의 여성이기도 하다. 아내를 잃은 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세이베이의 가정을 순수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돌보아주며, 그녀 또한 세이베이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토모에는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웃음과, 애틋하면서도 다정한 눈빛, 사소한 몸놀림 하나에도 스며 있는 우아한 기품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미야자와 리에라는 배우가 있었기에 그 매력이 백 퍼센트 표현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역의 캐스팅이었다. 2004년에는, 히로시마 원폭으로 죽은 아버지의 영혼과 함께 사는 젊은 여성을 연기한 <아버지와 함께 산다면>을 통해 또 다시 각종 연기상을 수상. <토니 타키타니>, <아수라성의 눈동자>를 거쳐 현재 <하나>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작 02 <유원경몽>, 01 <낚시바보일지12>, 02 <황혼의 사무라이>, 04 <아버지와 살 수 있다면>, 05 <토니 타키타니>, <아수라성의 눈동자>, 06 <하나>
주요수상 모스크바영화제(02) 여우주연상 <유원경몽> 제26회 일본아카데미(02) 여주우연상 <황혼의 사무라이> 제76회 키네마준보상(02) 여우주연상 <황혼의 사무라이> 제12회 일본영화 비평가대상(02) 여우주연상 <황혼의 사무라이> 제47회 블루리본상(04) 여우주연상 <아버지와 살 수 있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