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9월 25일생. 알모도바르는 La Mancha 의 중심부인 Ciudad Real 지방의 Calzada de Calatrava에서 태어났으며 8살이었던 50년대에 가족들과 함께 Extremadura로 이주, 거기서 살레시안 신부들과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들이 있는 학교를 다녔다.
16살에 영화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무일푼으로 집을 떠나 마드리드로 온다. 그러나 프랑코 정권 하에 영화 학교는 폐쇄되었고, 때문에 학교에서 형식을 배울 수 없었던 그는 대신 내용을 채워넣기로 했다. 그 내용이란 곧 '삶' 자체였다. 당시 나라를 옭아매던 독재에도 불구, 시골 출신의 이 청년에게 있어 마드리드란 문화와 독립과 자유의 상징이었다. 여러 가지 잡일을 하다가 스페인 전화국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게 되자 수퍼 8미리 카메라를 샀다.
그후 전화국에서 사무 보조로 12년동안 일을 했고 그 12년 동안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그를 완성시켜줄 다양한 활동에 매진했다. 아침에는 전화국에서 스페인 중산층의 소문과 스캔들 등 미래의 이야기꾼에게 있어서는 금광과도 같은 소중한 지식을 얻었고 저녁이면 글을 쓰고 연애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신화가 된 독립 단체인 Los Goliardos와 함께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또 영화를 유일하게 배울 수 있는 교과서였던 자신의 수퍼 8미리 비디오 카메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단편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소규모 잡지들과 협력하기도 했으며 그 단편들 중 일부는 출판이 되기도 했다. 한편 그는 Almdovar and McNamara 라는 풍자적인 펑크 락 그룹의 멤버이기도 했다.
첫번째 상업영화는 성공적이었으며 우연히도 스페인의 민주주의와 그 시작을 함께 했다. 1980년에 그는 일년 반 동안 16미리로 힘들게 작업한 <산정상의 페피, 루시, 봄, 그리고 다른 많은 여자들> 이라는 영화를 개봉했던 것이다. 배우와 스탭들의 협조로 만들어진 전위 영화였던 이 영화에서 Carmen Maura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영화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1986년, 동생 어귀스틴과 함께 그는 El Deseo S.A 라는 제작사를 차렸고 그들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욕망의 법칙>이었다. 그때부터 그들은 10편의 영화를 차례로 만들어 냈는데 페드로가 쓰고 감독한 영화들과 다른 젊은 감독들의 영화들이 그것이다.
1986년 그는 <신경 쇠약 직전의 여자>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의 영화들은 전 세계에 개봉되었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으로 그는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세자르, European Film Awards에서 3관왕, David de Donatello, BAFTAs에서 2관왕, 고야상 7관왕, 그리고 또 다른 45개의 수상을 기록했다. 3년 뒤, <그녀에게>로 오스카 각본상, 5개의 European Film Awards의 5관왕, BAFTAs 2관왕, Nastro de Argento, Csar 그리고 스페인 이외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도 수상했다.
2003년은 El Deseo S.A에게 있어 최고의 해였다. <그녀에게>가 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극찬을 받은 데 이어 그들이 제작한 Flix Sabroso & Dunia Ayaso의 <Chill Out!>, 이자벨 코이젯의 <My Life Without Me>가 European Film Awards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이다. 이 작품들은 일본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고 유럽 전역에 걸쳐 엄청난 비평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귀향>은 전 세계 8,500만 불의 수익을 올리며 아트 하우스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와 <브로큰 임브레이스>로 네번째 작품을 함께 하면서도 촬영장에 들어서면 어떠한 사적인 대화도, 친근한 말투도 없다고 하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말처럼 알모도바르 감독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완벽한 구성을 자랑하는 거장으로 화려한 색채, 입체감있는 캐릭터,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감독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인 동시에 작품 세계를 한 번 더 확장하는 작품 <패러렐 마더스>로 돌아온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그가 진정 정점에 오른 거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Filmography
<페인 앤 글로리>(2020), <줄리에타>(2016), <내가 사는 피부>(2011), <브로큰 임브레이스>(2009), <귀향>(2006), <나쁜 교육>(2004), <그녀에게>(2003), <내 어머니의 모든 것>(2000), <라이브 플래쉬>(1999), <키카>(1993), <하이 힐>(1991),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98) 외 다수
수상경력
2020년 제34회 고야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2013년 제26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월드 시네마 공로상
2006년 제59회 칸영화제 각본상
2006년 제19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감독상
2006년 제19회 유럽영화상 관객선정상
2005년 제30회 세자르영화제 유럽영화상
2003년 제60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2003년 제28회 세자르영화제 유럽영화상
2003년 제56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2002년 제15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작품상
2002년 제15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감독상
2000년 제72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2000년 제53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데이빗 린 상
2000년 제20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외국어영화상
2000년 제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1999년 제52회 칸영화제 감독상 외 다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