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과 함께 살아가던 마뉴엘라는 아들의 17번째 생일날 여배우 위마가 공연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보러갔다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유품을 정리하던 중 아들이 항상 품에 지니고 다니던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깊은 그리움을 발견한다.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인생을 반쪽 짜리로 만들어 버렸음을 느끼게 되는 마뉴엘라. 생전에 아들에게 해주지 못한 인생의 나머지 반쪽을 찾아주기 위해 18년전 떠나온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이제는 여장남자가 되어있는 옛남편 롤라를 만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마뉴엘라는 옛친구 아그라도와 아이를 임신한 수녀 로사를 만난다. 후에 로사의 아이의 아버지가 롤라라는 것을 알게 되는 마뉴엘라는 화를 낸다. 하지만 의지 할 곳 없는 로사를 받아들여 친언니처럼 정성스레 간호한다. 한편으로는 아들의 죽음을 있게 한 여배우 위마를 만나게 되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증오나 미움보다 이해를 베풀어 그녀와 친구가 된다.
결국 로사는 로라와의 관계에서 얻은 AIDS와 임신 중독증으로 아이를 낳은 후 죽고 마뉴엘라는 그 아이를 맡게 된다. 이미 마뉴엘라와 롤라의 관계를 알고있던 로사의 유언대로 새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에스테반이라고 짓는다. 로사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롤라에게 지난날의 이야기를 해주는 마뉴엘라. 롤라에게 자신의 아들 에스테반의 이야기와 글을 건네주고 새로운 로사의 아이 에스테반을 품에 안아보게 한다. 부모가 많은 질병과 AIDS에 시달렸음에도 기적처럼 아무런 감염 없이 태어난 새로운 에스테반을 품에 안은 마뉴엘라는 희망을 갖고 새 삶을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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