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국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역 삼인방이 있었다. 바로 미달이, 의찬이와 정배. 그 중 ‘맙소사’를 외쳐대며 이마를 짚던 귀염둥이 정배가 어느새 훌쩍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다. ‘정배’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민호는 <순풍 산부인과> 이후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배우의 모습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하고 있다. 그리고 2007년 영화 <식객>에서 어린 ‘성찬’ 역을 맡으며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귀鬼>는 그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다. 그런 만큼 쉴새 없이 진행되는 빡빡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귀소년 철민’으로 임하는 남다른 태도를 선보였다. 덕분에 귀신이 보이지만 두려움으로 원혼들의 사연과는 어떻게든 얽히지 않으려는 소심한 철민의 캐릭터와 기이한 사건들이 닥치면서 그것들과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는 겁 없는 철민의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준다.
필모그래피 영화_<식객> (2007) 단편 <사실은 있잖아 나한테 초능력이 있어> (2008)
드라마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2007) KBS 어린이 드라마 <마법전사 미르가온> (2005) SBS <순풍 산부인과>(1998-2000) KBS <명성황후> (2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