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머리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을 잘 만들어내는 정정훈 촬영감독. <친절한 금자씨> 이후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과의 호흡을 맞추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등 묵직한 콘트라스트와 인물의 역동성이 강하게 느껴졌던 전작들과 달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는 등장인물의 통통 튀는 행동과 밝고 귀여운 느낌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바이퍼 카메라를 사용했다.
전작들과는 달리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모두 영상에 담아야 했던 <스토커>에서 그는 전지적인 카메라 워킹, 롱테이크, 독특한 앵글 등 놀라운 테크닉으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가장 효과적이고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후 정정훈 촬영감독은 故 로빈 윌리엄스의 <블러바드>를 시작으로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그것>, <호텔 아르테미스>와 개봉을 앞둔 <좀비랜드2>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고,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에 이어 <커런트 워>까지 알폰소 고메즈-레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정정훈 촬영감독은 “이제는 촬영장에서 그리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말로 둘의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커런트 워>를 통해 시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촬영으로 다이나믹하고 독창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언차티드> 등의 촬영을 담당하며 가장 존경받는 촬영감독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독보적인 촬영 스타일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로 대체 불가능한 능력을 입증해온 그는 디즈니+의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오비완 케노비’의 깊은 내면의 고뇌와 <스타워즈> 세계관에서만 볼 수 있는 광활한 우주 비주얼, 시그니처 광선검 액션 시퀀스 등을 풍성한 볼거리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언차티드>(2022),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 <좀비랜드: 더블 탭><커런트 워>(2019), <호텔 아르테미스>(2018), <그것>(2017), <아가씨>(2016),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 <블러바드>(2014), <스토커>(2013), <신세계>(2013), <부당거래>(2010), <박쥐>(2009),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친절한 금자씨>(2005) <남극일기>(2005) <쓰리, 몬스터>(2004) <올드보이>(2003) <찍히면 죽는다>(2000) <고해>(2000)
수상경력 2017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사 촬영상 <아가씨> 2004 제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촬영상 <올드보이> 2004 제12회 춘사영화상 촬영상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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