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에서 주인공 ‘블랙’ 역을 통해 단번에 차세대 흑인 배우로 떠오른 트레반트 로즈. 그는 극 중 관객을 압도하는 섬세한 표정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육상 선수로 활동하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다가 <문라이트>를 통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영화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크리스 헴스워스와 호흡을 맞춘 <12 솔져스>, 거장 테렌스 맬릭 감독의 <송 투 송>, 할리우드 SF 대작 <더 프레데터>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역할을 맡아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에서도 주연 산드라 블록의 연인으로 등장하며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명연기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트레반트 로즈의 다음 선택은 바로 <빌리 홀리데이>였다. 그는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해 준 연인 ‘지미 플레처’로 등장해, 또 한 번 잊지 못할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금씩 무너져 가는 ‘빌리’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묵묵히 빛이 되어주는 연인의 모습이 트레반트 로즈만의 정교한 감정 연기로 완성돼 극의 여운을 한껏 더할 것이다.
Filmography <빌리 홀리데이>(2021), <버드 박스>(2018), <더 프레데터>(2018), <12 솔져스>(2018), <송 투 송>(2017), <문라이트>(2017)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