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파라돌(1988, Moon Over Parador)
영화 배우 잭 노아는 냉정함과 과대망상증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칭찬에 몹시 약한 스타덤에 오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어느날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의 파라도로 촬영을 떠나게 되는데, 이 영화 촬영을 파라돌의 독재자 대통령이 시찰하게 된다. 잭은 그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내게 되어 대통령을 비롯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심장발작으로 독재자가 죽자 권력을 상실할 것을 두려워 한 대통령의 비서 로베르토는 잭에게 대통령의 대역을 맡긴다. 물론 불응시에는 생명이 위험하게 되자 잭은 어떨 수 없이 관중 앞에서 연설까지 한다. 독재자의 정부였던 마돈나는 그의 편에 서서 그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고 어느덧 두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잭은 로버토로부터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개혁을 단행하게 되고 자신을 노렸던 게릴라들과도 협상을 제시하는 등 그의 인기는 날로 치솟는다. 하지만 소란스러운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잭은 영화 배우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하게 된다. 마침 자신과 똑같이 파라도로 로케를 온 영화촬영팀에서 특수효과 전문가를 만나 연설 중 자신이 총에 받아 암살되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암살범으로 로베르타를 지목하여 로버타는 성난 군중에 쉽사여 죽게 된다. 파라돌은 현명한 마돈나의 치정하에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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