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연가(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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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4박5일, 그 속에서 시작된 새로운 사랑
첫째날! 제주공항에서의 만남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감정'을 느꼈다며 제주도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친구가 보낸 엽서에 이끌려 일상을 벗어나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태희. 여느때처럼 관광객을 배웅하던 관광가이드 영서는 제주공항에서 고객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소매치기를 쫓던중 제주도에 방금 도착한 태희의 도움을 받게된다. 태희는 소매치기가 휘두른 칼에 가벼운 상처를 입게 되고 영서는 그의 상처를 정성스레 치료해준다. 같은 하늘 아래, 그러나 다르게 살아가던 그들의 첫번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둘째날! 연속되는 우연한 만남들
태희는 제주도의 곳곳을 여행하고 영서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가이드한다. 비슷한 여행코스로 태희와 영서는 연속되는 우연한 만남들을 갖게되고, 영서는 우산없이 비를 맞는 태희에게 관광버스를 태워주고 호텔을 소개해주는 등 어제의 도움에 보답하는 친절을 베푼다. 서로에 대한 엷은 호기심은 점점 짙어만 가고...
셋째날과 넷째날! 새로운 여행, 사랑의 예감
서로에게의 관심속에 태희의 제안으로 영서는 그를 위한 관광가이드를 하게 된다.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태희와 영서는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로에게 점점 관심과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상이한 문화에서 자란 전혀 모르는 두 남녀, 처음 만나 서로에게 끌리지만 어쩐지 어색하고 약간은 두려운 그 낱낱의 감정들,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느낌, 결국 마라도에서 일출을 맞으며 키스를 하게 되는데...
다섯째날! 엇갈리는 만남, 아쉬운 이별, 그리고...
너무나 우연하고 짧은 여행이라는 만남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 사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절실한 감정을 이성의 밑바닥에 꼭꼭 숨긴채 아쉬운 이별을 준비한다. 이제 정해진 시간은 가고 서울로 돌아가야되는 태희, 마지막 만남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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