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광대파리를 박멸하기 위한 살충제 살포 헬리콥터가 LA의 밤하늘을 어지럽게 날아다닌다. TV앵커 하워드는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살충제의 유독성 여부를 보도하고 있다. 앤 피나간과 하워드는 부부이다. 이들의 외동아들 캐시가 등교 길에 집 부근에서 간이음식점 웨이츄레스 도린의 차에 친다. 사고 현장에선 멀쩡해 보이던 캐시는 집에 돌아온 뒤 의식을 잃어버리고 급기야 입원까지 하게 된다.
도린의 남편 얼은 리무진 운전기사로 주정뱅이다. 캐시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안심한 도린은 얼에게 자초지종을 털어 놓지만 남편의 대꾸는 심드렁하다.
진은 경찰관이다. 부부 사이가 안좋은 진은 아내 몰래 외도한다. 상대는 살충제살포 헬리콥터 조종사인 스토미의 아내 베티. 스토미와 베티는 별거 상태다. 진은 베티 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입원 며칠 뒤 의식이 회복되는 듯하던 캐시는 결국 죽고 만다. 그러나 캐시의 입원을 계기로 오랫동안 잊고 살아온 폴과 피니간 부자가 화해를 시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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