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재미 좀 보는게 죄야? 이해를 못하겠네. 단지 엔조이라도 좋아. 내가 즐길 수만 있다면. 잘 나가는 쿼터백과 교제하던 클레어는 한순간에 그에게서 채이고 상심한 채로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거리의 잡지 가판대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채드란 남자와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친구들에게 소개를 하고 그의 집으로 초대도 받는데 그가 섹스는 아껴두고 진정한 사랑을 하겠다는 말에 클레어는 감동받는다. 클레어의 친구 에이프릴은 밤마다 남자가 바뀌지만 그런 자유(?)에 당당하다. 술에 취한 채 기억도 못할 정도로 매일 다른 남자들과 즐기는 에이프릴로 인해 그녀만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눈감아주는 닐은 매번 상처를 받는다. 그런 에이프릴이 맘에 들지 않지만 화도 내지 못하는 닐은 그저 바라만 볼 뿐. 어느날 에이프릴은 몇 주전 자신이 채드와 만났으며 처음 만난 날 밤을 함께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충격적인 에이프릴의 말에 과거의 일이라고 자위하지만 그즈음 채드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지 않자 클레어는 조바심으로 불안감에 빠진다. 솔직히 말할께요. 난 완전히 당신에게 빠졌어요. 한편 클레어의 남동생인 제이슨은 클레어의 또 다른 친구 젠을 짝사랑한 나머지 때때로 사랑고백에 열심이지만 젠은 제이슨을 무시한다. 에이프릴과 클레어, 젠과 친구 사이인 수잔나는 애인 미첼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그를 떠나 다른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갈등하던 수잔나는 결국 미첼에게 결별과 동시에 떠날 것을 고백한다. 어떤 놈하고 자고 온 게 분명한데 모른척 하라구? 난 창녀를 만난거야. 에이프릴의 태연한 행동에 화가 난 클레어는 변함없는 사랑을 주기만 하는 닐에게 따끔하게 충고한다. 이에 자극 받은 닐은 에이프릴에게 이별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채드와의 관계가 소원해짐에 또 다시 채일까봐 불안해진 클레어는 며칠을 고민하다 직접 그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그러나 채드의 방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뒹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클레어는 울며 그냥 돌아선다. 그날 밤, 채드와 있던 여자가 바로 나야. 할로윈 파티가 열린 밤, 방안에만 틀어박혀 상심에 빠져있던 클레어는 천사의 복장을 하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 곳에서 채드와 함께 있던 여자가 에이프릴이란 것을 알게 된 클레어는 채드를 찾아가 그의 집에 불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