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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2005)
제작사 : 필름뱅크, 영화사청어람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momsway.co.kr/

엄마 예고편

[리뷰] 엄마 05.04.05
[뉴스종합] 이 영화 어땠어요? ‘엄마’ 기자시사 05.03.26
엄마 sunjjangill 10.09.26
감동의 영화 remon2053 07.11.19
잘모르겠네요 ★★☆  creyon 10.06.15
소재는 좋아요 ★★★  kwyok11 09.04.20
검동적인 영화네여 ★★★  wizardzean 08.03.21



죽어도 차를 못 타는 우리 엄마는 어지럼증입니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차를 타고 1시간쯤 들어가야 하는 마을에 살고 있는 우리 엄마는 나를 낳은 이후로 한번도 차를 타 본적이 없습니다.
차를 타 보기는 커녕, 지나가는 차를 보기만 해도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울럼증이 생긴답니다. 엄마는 마흔 살에 나를 낳은 이후부터 어지럼증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둘째 오빠 제대할 때도 두 시간이나 걸리는 읍내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마중 나가고, 큰 언니 결혼식에는 무리해서 택시를 탔다가 동네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포기하고,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28년 전부터 우리 엄마에게 차는 더 이상 쓸모 없는 물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럴때마다 “나가 늘그막에 너를 날라고 너무 힘을 써버렸당게…”며 허허 웃습니다.

그런 우리 엄마가 생애 첫 모험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렇게 씩씩했던 우리 엄마가 며칠째 머리를 싸매고 누웠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내 결혼식에 꼭 와야 할 이유가 있다는데…… 가는 방법이 막막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엄마를 위해 배를 타고, 가마를 태우고, 열기구를 띄우고, 수면제까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결국 엄마가 내 결혼식에 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걸어서랍니다. 68세 늙은 엄마에게 해남 집에서 목포 결혼식장까지의 이백 리 길은 나흘을 꼬박 걸어야 당도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결심을 단단히 한 우리 엄마, 말리는 가족들에게 이런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금지옥엽 내 새끼 시집 간다는디…사부짝 사부짝 걷다 보면 기일 안에 당도하겄제…. 그러고 막둥이 결혼식에는 나가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당께…..”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결사 반대를 외치던 가족들도 엄마의 이 한마디에 결국 함께 동행하기로 했답니다. 나흘 뒤에 있을 내 결혼식에 엄마는 무사히 걸어서 도착할 수 있을까요?

“엄마, 미안해… 엄마가 어떻게 험한 산을 넘으면서까지 목포까지 걸어와… 그러게 힘들게 걸어오면서까지 오겠다는 이유가 뭔지 나한테만이라도 말해주면 안돼? 엄마한테 백분의 일도 못해주는 딸 결혼식,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총 16명 참여)
szin68
이쁜 영화     
2007-04-28 07:03
codger
연속극보는 기분임     
2007-04-24 22:59
dreameryn
역시 고두심...     
2005-04-20 14:16
redletters
이거 넘 감동 먹었어여~~ㅠㅠ     
2005-03-14 15:21
cko27
ㅜㅜ슬프겠네요. 고두심씨 홧팅이요~     
2005-02-06 19:42
jesandgod
가족애를 느끼게 해줄 영화같다     
2005-0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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