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집을 나와 공사장을 떠돌며 생활하는 잭은 공사 현장으로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나 사고를 당한 후 숲 속의 외딴 집에서 눈을 뜬다. 그 집은 가벼운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라일이라는 거친 남자와 젊고 아름다운 윌리 부부가 살고 있다. 라일은 잭을 수상히 여기고 죽이려 하다가 다음 날 일찍 떠난다는 조건으로 하룻밤을 묵게 한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그 지역을 강타해서 세 사람은 집안에서 꼼짝 못하고 목숨마저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잭과 윌리는 무전기를 통해 외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려 하지만, 라일은 끝까지 남아있기를 고집한다. 그런 와중에 잭은 윌리에게 감정을 느끼고, 윌리 역시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는 터라 잭에게 마음을 연다. 윌리는 아버지가 라일에게 진 빚 때문에 13살 때 그와 결혼한 후 세상과 단절된 채 오두막에서 공포에 질려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일의 눈을 피해 뜨거운 사랑을 나눈 두 사람. 하지만, 관계는 쉽게 들통나고, 폭풍우가 악화되자 라일 역시 그곳을 빠져나오기로 한다. 유일한 탈출구인 트럭을 점검하던 잭을 죽이기로 결심한 라일은 보일러를 폭발시킬 준비를 하고 숨어서 잭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뒤늦게 라일의 음모를 눈치챈 잭은 라일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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