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의 샘 1부(1986, Manon Of The Spring / Jean De Florette)
1920년 프랑스의 프로방스. 병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위골랭은 백부 세자르의 집 근처에 정착한다. 카네이션 재배에 뜻을 둔 위골랭은 자신의 땅에 물이 없음을 알고 세자르와 짜고 이웃 플로레트의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다. 땅을 싸게 사려는 속셈이었다.
이때 플로레트의 아들인 꼽추 장이 나타난다. 장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세자르는 도시 출신인 그가 땅을 팔 것이라 생각하는데, 뜻밖에도 장은 아내 에메, 딸 마농을 데리고 그곳에 눌러앉는다. 위골랭과 세자르는 물이 없어서 그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비가 적당히 내려주는 바람에 장의 첫 농사는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장을 계속 따돌리고, 가뭄이 계속되자 견딜 수 없게 된 장은 우물을 파려 다이너마이트로 암벽을 폭파시키다 죽고 만다. 위골랭은 잠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에메가 마농을 데리고 집을 떠나려 할때, 위골랭과 세자르는 막았던 샘을 도로 튼다. 하지만 이 광경을 마농이 목격하고, 이것은 훗날 진행되는 복수극의 불씨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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