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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1959)





그는 부유한 가정의 교양있는 부모 슬하에서 자라난 다정다감한 고교생이다. 그의 집 길 건너 가난한 아파트에는 폐결핵으로 고생하는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다. 고교생은 그 소녀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해서 그 소녀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한다. 그랬지만 소녀는 고교생이 바친 순결한 사랑의 보람도 없이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고교생 머리속은 오늘도 그 아름다운 소녀의 환상으로 빈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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