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업에 실패하고 자취를 감춘 아버지 대신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고등학생 윤아이의 동네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오래된 유원지가 있다. 아르바이트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윤아이는 어느 날 발걸음에 이끌려 한밤중에 유원지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치 윤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마술사 리을을 만난다.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윤아이는 스스로를 마술사라 칭하는 리을에게 경계심이 들지만 위기의 순간 마법처럼 나타나 자신을 도와준 그에게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윤아이와 같은 반인 나일등은 부유한 집, 일등을 놓치지 않는 우수한 성적까지 윤아이와 모든 것이 정반대다. 하지만 윤아이에게 가는 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윤아이가 수상한 마술사와 어울린다는 소문에 유원지로 향한 일등, 리을을 만나 생각지도 못한 마술을 배우면서 잃어버렸던 순수함과 삶의 위안을 얻게 된다. 그즈음, 수상한 실종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이들의 마법 같은 시간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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