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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춘천SF영화제 [춘천의 시선: 한국독립] 미싱타는 여자들: 전태일의 누이들(2021, Sewing Sisters)





"77년 9월 9일 청계천 옆 평화시장에서는 ‘제2의 전태일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죽겠다’라며 투신 시도를 하던 어린 여공들이 있었다. 청계피복노조와 함께 하다 체포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의 석방과 공권력으로 폐쇄하려던 노동 교실 사수 투쟁의 자리였다. 그때 농성을 주도하다 실형을 살았던 여공들은 4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의 80%였던 10대 소녀 시다들은 또래들이 학교에 갈 때, 공장에서 미싱 앞에 섰다. 이소선 어머니의 노동 교실은 그 소녀들에게는 고된 일을 견디고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이었다. 그 희망의 교실을 지키려다 감옥에 갔던 소녀들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눈부시고 당당한 노동운동의 역사가 되어 있다.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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