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캄보디아의 좌익 테러리스트 집단은 최종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혁명전사, 토드와 그의 아내를 홍콩으로 파견한다. 그들의 목적은 북한이 홍콩으로 이송 중이던 강력한 생화학 무기 '퍼플스톰'을 탈취하는 것! 자주빛 액체 폭탄은 인간의 근육을 마비시키고, 혈관을 역류시켜 순식간에 사람을 자주빛으로 물들여 죽이는 무서운 살인무기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 토드는 무기탈취에 실패하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자신의 과거 기억을 모두 상실하고 만다.
아내와 떨여져 홍콩 경찰의 손에 넘어간 토드. 홍콩의 테러 진압 경찰 ATF의 마립과 여 심리학자, 닥터 콴은 토드의 기억상실을 이용해 자신이 ATF요원인 줄 알게되는 토드. 하지만 테러집단은 홍콩으로 잔입, 토드를 납치하고 그와 함께 퍼플스톰을 빼앗아올 계획을 세운다. 교차되는 기억의 편린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토드. 그는 테러 혁명의 괴수인 아버지 송과 형사 마립 사이에서 갈등하고, 마침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퍼플스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숨막히는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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