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스톰]은 홍콩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되는 스케일이 큰 몇 안되는 영화 중의 하나다. 수륙, 공중전을 넘나드는 현란한 액션으로 인해 제작비가 무려 3천만 달러나 소요된 대작이다. 100여명의 스턴트 맨, 수백명의 엑스트라와 스탭들이 투입되어, 영화는 그전의 영화보다 훨씬 더 긴박감 넘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퍼플스톰]은 홍콩 젊은이들을 열광시킴과 동시에 작년 밀라노 마켓에서도 수많은 바이어들을 매료시켜 치열한 가격경쟁을 불러 일으켰다.
[퍼플스톰]에서 현란한 액션 못지 않게 주목을 끄는 요소는 바로 특수효과 부분이다. 이 부분은 홍콩 최고의 특수효과 전문팀 "Stargate"에서 담당했다. 영화 중 최첨단 컴퓨터 화면 구성, 대형빌딩이 폭파해 산산조각나는 장면들이 바로 이 stargate의 작품이다. 전문가도 식별하기 힘든 이런 고난도의 기술은 영화 중의 액션장면을 더욱 강도 높게 만드는데 큰 힘을 주고 있다.
[퍼플스톰]에 나오는 테러리스트들은 캄보디아의 공산혁명을 꿈꾸는 좌익 집단이다. 이들은 1959년 캄보디아 정권을 장악하여 유산계급을 숙청대상으로 삼는 파시스트적 통치를 감행한다. 불교승려를 처단하고 소수민족을 살상한다. 이들은 목적을 위해 200만 명이 넘는 인명을 살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정권은 1978년 와해되고, 남은 잔당은 신 정부에 대항해 테러단체를 결성한다. 그러나 신정부에 의해 이 단체는 1994년 심판을 받고 1997년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에 대한 최종 심판과 더불어 거주지에서 쫓겨나게 된다. 영화는 바로 이 테러리스트들이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 그들만의 적화세계를 만들기 위해 [퍼플스톰]을 탈취하려는 작전을 개시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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