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태양과 끝없이 펼쳐진 짙푸른 바다를 보며 자신의 꿈을 키워 가던 소년 득구는 어느 날 도전을 결심하며 지나가는 버스에 무작정 몸을 싣는다. 서울로 올라온 득구는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동아 체육관에 입단하고, 곧 성격 좋고 활발한 종팔, 과묵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상봉 등과 친형제처럼 지내게 된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득구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는 바로 권투란 놈이다. 최선을 다하면 다한 만큼 답을 해주는 권투의 매력에 푹 빠진 득구는 크고 작은 경기를 열정적으로 치러내며 진정한 복서로 거듭나는데...
울지 마라... 내가 죽으러 가니? 틀림없이 이기고 돌아올께.
권투에만 열중하던 득구는 어느 날 옆 사무실에 이사 온 경미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녀를 잡기 위해 달리는 버스를 쫓아가고, 조금 더 있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식기 전에 먹으라며 통닭을 들려 집에 보내는 득구. 온 세상을 얻은 것만 같은 득구는 세상 가장 행복한 남자이다. 이제 꿈을 위해, 사랑을 위해 그에게 남은 건 세계챔피언 뿐. 그는 사랑하는 그녀를 뒤로한 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총 1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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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고생했지만..안타깝다. 이번에 도마 안중근 찍은 것도 그렇고..시나리오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할 배우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