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는 4년 째 별거 중인 마리와 이혼하기 위해 파리로 향한다. 오랜만에 찾아 간 그녀의 집에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명의 딸과, 곧 마리와 결혼하는 사미르, 그리고 사미르의 불만투성이 아들이 있다. 한편, 아마드는 자꾸만 엇나가는 큰 딸 루시에게 사미르의 전 부인이 현재 혼수 상태이며, 그것이 엄마 마리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총 3명 참여)
penny2002
무서울 정도로 인물에 대한 묘사가 차갑다
2019-09-07
09:51
ldk209
알고보면 갈등과 욕망에 대한 이야깁니다. 다들 양손에 먹임직스런 또는 놓치기 싫은 뭔가를 쥐고 두 손 사이에서 갈등을 하죠.. 또 다르게는 오지랖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선한 오지랖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죠.. 그러자 주인공의 지인이 한마디 합니다. 제발 관심 끊어!!! 제일 와 닿는 말이었네요
2013-12-26
20:35
ldk209
원제인 The Past처럼 영화는 철저하게 현재의 이야기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만을 다룹니다. 그렇다고 과거회상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은 이야기가 날줄과 씨줄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주 몰입도를 높여주네요... 이란이거나 프랑스에서만 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씨만과 나데르의 별거>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고 추리적 요소까지 담겨져 있어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눈에 떼지 못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