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시대, 꿈에서 소외 당한 소녀들이 ‘폭스파이어’라는 비밀 그룹으로 모였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아빠에게도 버림 받은 소녀 ‘렉스’를 리더로 하여 모인 여섯 소녀들은 어리고 가난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을 농락하는 이들을 조롱하며 세상과 뜨겁게 맞선다. 그러나 단순히 복수를 위해 뭉친 소녀들의 행동은 점차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지고, 뜻밖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이하는데…
(총 2명 참여)
ldk209
가끔 이 영화를 <써니>에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전혀 다릅니다. 이 친구들은 단순히 놀자고 저항하는 친구들이 아니예요. 버림받고 상처받고 심지어 학대받는 소녀들입니다. 목적의식도 뚜렷하구요. 그리고 <써니>처럼 그저 과거에 우린 이랬지 식의 회상영화가 아닙니다. 성장영화도 아니에요. 이 점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지점입니다. "불꽃처럼 타는 동안에만 진실하면 돼. 때가 되면 꺼진다고 해도"
2013-08-29
00:37
ldk209
<클래스>에 비해 밀도는 떨어지지만 이야기의 규모가 커지다보니 그런 정도는 감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주 좋은 영화네요. 긴장과 흥미진진함 그리고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습니다. 남성, 권력, 자본에 저항하는 10대 소녀들의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 위기의 과정들이 아주 잘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