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 영화를 <써니>에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전혀 다릅니다. 이 친구들은 단순히 놀자고 저항하는 친구들이 아니예요. 버림받고 상처받고 심지어 학대받는 소녀들입니다. 목적의식도 뚜렷하구요. 그리고 <써니>처럼 그저 과거에 우린 이랬지 식의 회상영화가 아닙니다. 성장영화도 아니에요. 이 점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지점입니다. "불꽃처럼 타는 동안에만 진실하면 돼. 때가 되면 꺼진다고 해도"
2013-08-29
00:37
ldk209
<클래스>에 비해 밀도는 떨어지지만 이야기의 규모가 커지다보니 그런 정도는 감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주 좋은 영화네요. 긴장과 흥미진진함 그리고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습니다. 남성, 권력, 자본에 저항하는 10대 소녀들의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분위기, 위기의 과정들이 아주 잘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