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의학 전문 형사 링컨 라임은 한때 최고의 범죄학자였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작가이기도 한 라임의 범죄 실마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감은 그를 전설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러나 임무 수행중에 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팔과 다리가 불구가 된 후 삶의 의지를 상실한 채 침대에서만 생활해야 하는데...
한편, 영리하긴 하지만 공격적인 여자 경관 아멜리아 도니는 가슴속에 풀리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나이보다 조숙한 여자. 도니는 내근직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된 전날, 마지막 호출을 받는다. 장소는 인적이 없는 후미진 기차길. 그곳에서 그녀는 사지가 절단되어 손만 남기고 흙 속에 묻혀 있는 시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선로위에 범인이 남긴 암호들, 그때 달려오는 기차, 도니는 숨가쁘게 달려오는 기차를 세우는데..
라임의 동료 형사는 이 소름끼치는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들을 나열해 보지만 곧 그는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는 대단치 않은 사건으로 결정짓고 도니의 재바른 직감과 대담한 행동은 무시된다. 하지만 시체에 남겨진 상흔과 범죄 사진을 검토한 후, 라임은 갑자기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다. 자신 외에 첫 수사관 역시 범죄현장에 남겨진 미묘한 흔적들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보았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일종의 정신적인 교류를 느낀 라임은 도니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녀를 그의 파트너로 사건에 투입시킨다. 두 사람 모두 이 살인이 우발적인 범죄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뜻하지 않게 이루어진 파트너지만, 도니는 라임의 눈과 귀 그리고 수족이 되어야 했고 무자비한 살인마의 소름끼치는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해 시간을 다투어 증거를 쫓아 범행현장을 쫓아다닌다.
살인자는 라임과 도니를 비웃듯이 해결할 수 없는 난해한 실마리만 남기며 살인을 계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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