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와 그녀. 기름과 물처럼 섞이지 않을 거 같았던 그들. 작렬하듯 아름다운 상하이를 배경으로 예기치 못한 황당 로맨스를 시작한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일본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즈시마 나오키. 유명인들로 둘러 싸여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그가 음악제의 일로 상하이를 오게 된다. 거리를 홀로 거닐다 얼떨결에 미아가 된 그는 소년같이 털털하고 햇살처럼 밝은 성격을 지닌 택시 드라이버 린시의 차에 치이게 된다. ‘괜찮아요?’라는 말 한마디 후 린시는 미즈시마를 태우고 얼렁뚱땅 상하이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예정되었던 시간이 흘러 달콤한 상하이 여행의 끝은 서서히 다가오고…
무채색을 닮은 남자 그리고 유채색을 닮은 여자의 첫만남은 티격태격 오해의 연속으로 서로에게 최악의 재수 없는 날로만 여겨지게 된다. 너무도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미즈시마와 린시 하지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마치 오랜 친구 혹은 연인처럼 마음 깊숙이 응어리진 상처와 허무함을 드러내면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된다. 그러나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달콤한 상하이의 여행은 끝나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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