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대가로 사형을 구형받은 살인자 신디 리겟(Cindy Liggett: 샤론 스톤 분)은 주정부 교도소내의 사형수 감방에 12년째 감금되어 있다. 계속 연기되어온 사형 집행수와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주지사에 의한 여러번의 형 집행 연기를 겪으며 미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 버리게 된 그녀는 마침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순간을 맞아야만 할 때가 결정되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그녀가 삶의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던 그 때 전혀 예기치 않았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사면 위원회의 신참 관료 릭 헤이스(Rick Hayes: 랍 모로우)이다. 사면 위원회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처음 맡은 건으로 리겟건을 검토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했다가 점점 깊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는 신디가 최초의 재판에서 변호인단의 오판으로 불공평한 구형을 받았다고 확신하게 된다. 또한 신디를 직접 만나본 후 그녀가 유죄이고, 교도소에 감금되어 있어야 마땅하다고 믿지만 사건 당시 그녀가 처해 있었던 상황을 참작해 볼 때, 사형이란 그녀에게 너무 무거운 형벌이라고 여기며 그녀에게 점점 감정적으로 이끌리게 된다. 시간에 쫓기고, 또한 주지사의 정치적 상황으로 볼 때도 불가능하지만 릭 신디의 감형을 받아내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신디의 형 집행에 대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신디의 사형을 본인의 재선을 위한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는 냉담한 주지사로부터 동정의 손길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신디와 그녀를 구하려는 릭 사이에는 이룰 수 없는 러브스토리가 싹트고 두 연인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 속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인생의 새로운 길과 만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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