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0년. 혁명 이후 피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던 파리에서 영원처럼 떨어진 캐나다 근처의 섬 '생 피에르' 그 곳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술에 취한 남자가 어이없는 내기 끝에 한 노인을 살해한 것. 법정은 태연한 얼굴로 사형을 언도한다. 그리고, 발송된 파리발 편지- 사형수 발생. 길로틴(단두대) 요망. 이제 생 피에르의 사형수는 기다려야 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바다를 건너올 길로틴을, 그 유예된 죽음의 시간을...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동안 닐은 대위의 감시 하에 대위의 집 안뜰에 있는 감옥에서 생활하게 된다. '마담 라'라 불려지는 대위의 부인은 닐의 운명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녀는 세상이 사형을 선고한 악인 닐에게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주기로 마음 먹는다.
닐의 손을 빌어 척박한 자신의 집 정원에 온실을 만들고, 과부들이 가득한 빈민가의 집들을 수리해주며, 도로에 가득 쌓인 눈을 치워 길을 만드는 마담 라. 닐은 부인의 모든 요청들을 기꺼이 수락하며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차츰차츰 마을 주민들은 닐의 선량함을 깨닫게 되고 그를 죽이는 데 반대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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