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었다 싶으면 어느 샌가 다시 살아 나타나는 ‘터미네이터 Dog’으로 징글징글한 공포를 맛보자. 살인귀 로트와일러(Rottweiler)는 감옥을 지키는 개다. 뼈를 대신해 무엇이든 물어뜯을 수 있는 강철 턱관절을 갖고 있고 또한 이를 무기로 감옥의 죄수들을 감시하고 탈옥을 시도하는 자들을 인정사정없이 맛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개. 주인공 단테는 스스로 억울한 누명에서 풀려나기 위해 감옥의 벽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살인귀 로트의 굶주린 눈을 피할 순 없다. 개는 쉬지 않고 그를 주시하며 따라다니고 공격한다. 단테가 떨쳐내고 싶어하는 또 한 가지는 그의 과거이다. 로트가 나타날 때마다 단테는 그의 젊은 시절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려는 듯 개를 죽이고 달아나지만 그것도 한순간일 뿐이다. 이내 더 강한 살인귀가 되어 그의 앞에 나타나고 동시에 더 강한 기억으로 회상되는 그의 과거. 그는 진정 과거와 살인귀 로트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공포를 가중시키는 건 무시무시한 살인귀에 도망치는 주인공에게는 그 어떤 친구도 협력자도 잠시 동안의 휴식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싸우고 죽이고 또 싸운다! 자, 우리의 주인공과 살인귀의 결투! 마지막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 것인가?! 우리가 눈여겨 볼 점은 스페인 최고의 호러 전문 배우인 폴 나시의 탁월한 공포 연기와 현란하지는 않지만 흥건한 피와 질척한 상처를 만들어낸 특수효과이다. 아마 눈을 찔끔 감기엔 충분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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