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헤엄치며 놀던 제주도 소녀 다래(유진)는 영화 촬영을 하다가 태풍에 휩쓸린 혁(박용하)을 구해준다. 같은 날, 다래의 아버지는 벼랑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 여파로 고3이던 다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게 된다. 1년 후, 제주 감협 직판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다래는 친구를 잃은 상처를 안고 감귤농장에서 일하는 혁과 재회하게 되지만 둘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한다.
혁의 이복 동생인 민(이동욱)은 라이브카페를 빌려 운영한 수익금으로 단편 영화를 찍기 위해 수경(이유리) 등 영화패 일행들과 제주도로 내려온다.
자신에게 내려진 카페운영지시를 거부하고 농장에서 일하는 혁은 중림 레저 개발 회장의 아들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라이브 카페에서의 영업 첫 날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이 와중에 다래와 혁은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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