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처 리드는 소송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 변호사로 타고난 언변과 임기응변 능력을 바탕으로 한 능수능한한 거짓말 실력의 소유자. 수단이야 어쨌든 주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에게는 들어오는 일거리가 많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거짓말을 삼가지 않는 성품때문에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 맥스의 신용을 잃은지 오래다.
평소에 가정사에 소흘했던 플레처에게 맥스의 생일이 돌아왔다. 그는 맥스에게 생일파티에 꼭 참석하겠노라고 약속한다. 맥스는 기대에 부풀어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준비해놓고 기다리지만 아빠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실망한 맥스는 생일 소원을 빌면서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신기하게도 맥스의 소원이 이뤄졌다. 플레처는 거짓말을 하려는데 무슨 영문인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참말만 튀어나자 상당한 곤욕을 치른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사무실에서도, 거리에서도, 그리고 법정에서도 거짓말을 못하게되자 그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나중에 아들이 그런 소원을 빌었다는 말을 들은 플레처는 맥스에게 그 소원을 취소하고 다른 소원을 빌어달라고 부탁하지만 그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거짓말을 못해 곤혹스러운 법정에서 만난,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상대편 의뢰인의 모습은 플레처에게 잊어버렸던 아들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한다. 한편 플레처의 아내 오드리는 맥스를 데리고 거짓말쟁이 남편을 떠나 다른 남자와 함께 함께 보스톤으로 가려 하는데, 보스톤행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플레처는 소송 때문에 애를 태운다. 가까스로 소송을 마치고 배웅해주겠다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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