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수 없잖아? 좀 짜증스럽긴 하지만 지하철일 뿐인걸. 조금 피곤한걸…?
아름다운 외모와 위트, 당당함을 뽐내며 파티를 즐기던 ‘케이트’(프랭카 포텐테 분).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에게도 조지 클루니를 만나러 간다며 도도하기만 했던 그녀는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먼저 출발한 것을 알고 황망히 파티장을 나선다. 케이트는 잡히지 않는 택시를 대신해 지하철을 타기로 한다. 더러운 걸인과 긴 계단에 혐오감을 던지며 프랫폼에 도착한 케이트. 그러나 막차를 기다리던 그녀는 바쁜 하루와 파티장에서의 술기운을 못 이겨 깜빡 잠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이제… 런던의 오랜 된 지하철 안의 돌이킬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되려 한다.
여긴… 내가 알던 그런 지하철이 아니야!
문득 잠에서 깬 그녀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모든 출입구는 벌써 굳게 잠겨있다. 그러나 다행히 플랫폼으로 지하철이 들어오고 그녀는 안도감과 함께 지하철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지하철 안. 왠지 모를 초조함과 불안감을 달래고 있는 순간 갑자기 차가 멈추어 버린다. 설상가상 불이 꺼지고 그녀를 쫓아 파티장부터 따라온 한 남자는 그녀를 강간하려 한다. 그러나 온 힘을 다해 저항하던 케이트는 순간 경악하고 만다. 어둠 속의 무언가가 남자를 끌고 가고 처절한 비명소리는 이제 공포의 공간에 그녀가 도착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
밖으로, 밖으로 나가야 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음 역의 플랫폼에 도착한 케이트. 출구를 찾다 경비대의 비상통화기를 찾아내지만 막상 경비원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순간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또 한번의 끔찍한 비명소리.이건 단순한 강도가 아니다. 무언가가 무자비한 살육을 시작했다! 지하철은 터널의 가장 깊은 곳에서 멈춰서고, 늘 지나치기만 하던 터널 안에는 상상도 못할 공간이 존재하고, 그곳에선 잔인한 놀이가 벌어진다. 극도의 공포로 바뀌어 버린 달콤한 귀가에의 예상… 그녀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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