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소장하고 싶은 영화 1순위... 에릭 로메 존경한다. ★★★★★  maypost 06.12.29

내성적이고 소심한 델핀느는 여름 휴가를 혼자 보내야 하는 외로운 처지에 놓인다. 남자 친구가 생기기를 내심 기대해보지만 자신의 성격 탓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델핀느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얼마전 한 친구로부터 녹색이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 델핀느는 노르망디에 있는 친구집에서 휴가를 보낸다. 그러나 그곳에서 델핀느는 남자 친구를 사귀기는 커녕, 오히려 그곳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불편함만을 느낀다.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델핀느. 델핀느는 비아리츠역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몇마디의 대화를 나누고 대화가 통한다는 생각에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지는 일몰 무렵의 해변가. 델핀느와 남자는 좀처럼 보기 드문 녹색빛을 발하는 바닷가에서의 일몰을 바라보고 있다. 빛의 굴절로 인해 일시적으로 녹색빛을 내뿜는 태양을 바라보며 델핀느는 친구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탄성을 지른다. 그녀는 소원을 이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