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탕(2000, Bath House "Yong San")
때밀이인 주인공은 그의 삶의 터전인, 오래되고 낡은 목욕탕만큼이나 초라하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얄밉지만 정든 이웃이 있고 작업장(목욕탕)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늦은 귀가길에 가끔 마주치는 앞집 처녀(경자)가 있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는 때밀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때밀이임을 밝히고 그녀를 자신의 목욕탕으로 초대한다. 8월의 무더운 여름밤 목욕탕 남탕에 마주 앉은 두 남녀. 사모하는 그녀를 위해 그가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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